작성일: 2023년 9월 14일
대부분 사람은 해외 여행 또는 제주도 여행처럼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을 앞두고 설레고 즐거워하지만,
나처럼 공황장애를 심하게 겪는 사람은 공황장애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도 여전히 비행기를 타는 일이 유쾌하지 않다.
(솔직히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ㅠㅠ)
우선 내가 비행기를 타기 전에 제일 먼저하는 대처법은
내가 다니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담당의사에게 가서 공황장애 약을 처방 받는 것이다.
(나는 교대역 근처에 있는 이**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데, 5년 동안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에게 참고가 될길~~~ ^^)
비행기를 타기 1시간 전에 의사에게서 받은 노란색 또는 흰색 작은 알약을 먹으면 신기하게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진다.
(사람마다 약에 반응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약을 먹고 대략 1시간 후부터 두려움이 사라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공황장애 대처법은 가능하면 큰 비행기를 고르는 것이다.
비행 시간이 3시간 이내라면, 3열 + 3열짜리 작은 기종으로 운항하지만, 잘 찾아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2열 + 4열 + 2열, 또는 3열 + 4열 + 3열 같은 중대형 기종도 있다. 특히 제주도 가는 비행기는 대부분 작은 기종이지만 간혹 A330, B767 같은 큰 기종을 찾아볼 수 있다. 일본 여행은 B777 같은 큰 항공기도 운항한다.
이런 큰 비행기를 타면,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좀더 마음의 평정 상태를 유지하면서 제주도, 일본까지 갈 수 있다. :)
일반 여행사의 비행기 예약 사이트는 비행기 기종이 잘 설명되지 않으니까, 가능하면 직접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항공사 홈페이지에는 비행 스케쥴 조회 단계부터 비행기 기종이 나온다.
참고 - 가격 정보:
- 할인운임 기준으로 여행사 예매보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하면 1,000원 ~ 1,500 정도 더 가격이 싸다.
- 특가운임 기준으로 여행사, 대한항공 홈페이지 직접 예매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그때그때 비교해서 싼 쪽으로 예약하면 좋다.
나는 제주도에 가는 경우라면, 아래의 기종을 골라서 탄다.
항공사 |
비행기 기종 |
좌석 배열 |
나의 생각 |
대항항공 |
A330-200 , A330-300 |
2열 + 4열 + 2열 |
이것을 추천 (더 큰 기종이고, 반려동물 지정좌석이 없기 때문) |
아시아나 |
B767 |
2열 + 3열 + 2열 |
비추. 반려동물 지정좌석이 있음. (+ 강아지 울음소리) |
그리고 일본에 갈 때는 대형 비행기도 있다.
항공사 |
비행기 기종 |
좌석 배열 |
나의 생각 |
대항항공 (진에어) |
B777 |
3열 + 4열 + 3열 |
실내 공간이 크고 쾌적하기 때문에 딱 좋다. |
또 하나 주의 사항~
저가항공사,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은 반려 동물(개)을 태울 수 있기 때문에 공황장애 있는 사람이 1시간 넘게 "강아지의 울음 소리"를 듣는 것은 발작(패닉)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대한항공의 중대형 기종을 타는 것이 좋다. (아직 중대형 기종은 반려 동물 지정좌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 sejong.jeonj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