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들이 2024년 10월 2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수료한 시점에서 반입가능한 것만 리스팅한 것임)
신분증 (주민증, 운전면허증)
자격증 (+운전면허증)
나라사랑카드 (현금을 충전해서 충성마트 PX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결제함)
입영통지서
휴대전화 (스마트폰)
스마트폰 충전기는 일체형만 반입 가능 (즉, 충전기 아답터에 USB 케이블이 고정으로 붙어 있는 제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 반입 안 됨.
전자시계 (불빛이 나오고, 알람 기능이 있는 시계) --> 무선 통신이 안 되는 손목시계만 반입 가능
여분의 안경 (착용하고 있던 안경이 망가졌을 경우, 교체할 안경이 필요함)
백업용 안경을 싼것으로 하나 더 구입해서 가는 것을 추천
화장품 (튜브 형태, 플라스틱 병에 담긴 화장품만 반입 가능)
--> 아들이 원래 화장품을 안 바르는데, 택배로 보내달라는 것을 보면 훈련소 생활관이 많이 건조한가보다.
썬블럭 (UV크림, 썬크림, 자외선 차단제)
바세린 로션(땅을 기는 각개전투 훈련할 때 사용하라고 사줬음)
신발 깔창 (아들 말에 의하면, 1개보다는 2개가 있는게 더 좋다고 함)
무릎, 팔꿈치 보호대 (이것도 처음에 1 세트만 구입해서 갔는데, 3주차에 1 세트를 더 보내달라고 해서 택배로 더 보내줬음)
군장 어깨 보호대 (행군, 각개 전투할 때 잘 썼다고 함)
텀블러, 개인컵 (알루미늄, 플라스틱 재질로 깨지지 않는 제품만 반입 가능)
검은색 3단 접이식 우산 --> 아들이 말하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함. (사단 신교대 중에 가능한 곳이 있나봄)
귀마개, 이어플러그 (3개짜리 구입해서 갔는데, 부족하다고 하여 나중에 3개짜리를 추가로 구입해서 보내줬음.)
--> 아들이 사격할 때 잠깐 이어플러그를 빼봤는데 이명현상이 심하게 왔다고 함. 사격장에서 이어플러그 착용은 필수라고 함.
반창고 (대일밴드, 사이즈별) -> 입소할 때 1세트를 구입했는데, 3주차에 한번 더 보내달라고 해서 왕창 구입해서 보내줬음 ㅋㅋ
(참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은 꼭 필요하고 생각되는 것들. 검은색은 있으면 쬐끔 좋은 것들)
훈련병도 충성마트(PX)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부족한 것은 자식(아들)이 알아서 구입해서 쓰라고 하면 될듯 ^^
썬크림(썬블럭, 자외선 차단제) 같은 것은 충성마트(PX)가 일반 마트 또는 인터넷 쇼핑몰보다 싸기 때문에 금전적 이득을 생각한다면
육군훈련소에 빈손으로 들어가서, 월급 받은 돈으로 충성마트에서 구입하는게 제일 좋다.
각 교육연대마다 충성마트(PX)가 있어서 가까웠고, 내가 수료식날에 26교육 연대에 있는 PX에 가보니까 민간인이 물품 정리하고 결제 업무까지 했다. 그러니까 훈련병이라고 해서 계급 때문에 PX에 가서 뻘줌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주의: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앞에 호객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육군 군복을 입고 마치 육군 관계자인 것처럼 길 안내도 하고 필요한 물품도 얘기해준다. 호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갔음에도 속을 뻔한다. 특히, 위 물품 목록에 없는 것들이 마치 필요한 것처럼 얘기해서 "엇, 세탁망은 안 챙겼는데 진짜 필요한가보다" 이런 착각을 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호객꾼이 이런 식으로 말한다. "여러 훈련병이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돌리면 세탁물이 섞여서 분실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오니 세탁망을 꼭 챙겨서 입소시켜주십시오!" 나도 이 호객꾼의 말을 듣고, 3초 정도 마음이 흔들렸다. 세탁하다가 속옷 양말을 분실하면 어쩌지? 그런데 3초만에 다시 정신이 돌아왔다. 그 정도로 필요한거면, 입소 안내문에 필요한 물품이 적혀있겠지. 나중에 아들한테 물어보니까, 입소한 날 저녁에 훈련소에서 세탁망을 1개씩 다 지급해줬다고 한다. 그러니까 진짜 꼭 필요한 물품은 육군훈련소가 준다. 호객꾼에게 속지 않길~ 그리고 6주 뒤에 수료식할 때 사용할 펜션을 입소한 날에 예약하지 않으면 큰일날것처럼 호객하는데, 실제로는 봄/가을처럼 날씨가 좋다면,논산에 넓고 쾌적한 식당이 많아서 식당에 가서 편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고 그 주변의 고급스러운 카페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훈련병(이등병)은 2024년 기준으로 월급이 640,000원이라고 한다.
기타 유용한 정보
입소하고 3일 정도 지난 후에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을 위해 앱 설치하고 인증하는 것 때문에 스마트폰을 주는 것 같다. 그때 10분 정도 아들과 카톡 메시지를 주고 받았었다.
세열수류탄 투척 훈련을 연습용 수류탄 투척 3일짜리 훈련으로 대체하여 시행했다. 올해 상반기에 수류탄 투척 중에 인명 사고가 있어서 당분간 연습용 수류탄만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 (혹시 수류탄 투척 훈련에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올해 빨리 입대하면 좋을 듯)
논산 육군훈련소 울타리 옆에 '이레펜션'이라는 곳이 있다. 그 곳 사장님이 모든 교육연대의 입소식 이후 생활관으로 이동하는 모습, 훈련 출장/복귀하는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이레펜션 네이버 카페에 업로드한다. 호객을 위해서 찍어서 올리는 것이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마저도 고맙다. 유일하게 아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이 펜션 사장님이 올린 영상 뿐이니까~
이레펜션 네이버카페에 올라온 훈련병 영상에서 아들을 쉽게 찾으려면 아들이 독특한 백팩(가방)을 메고 있으면 된다. 나의 아들은 "연두색" 백팩을 메고 있어서 한방에 바로 찾았다. 빨간색, 에메랄드색, 연두색 이런 백팩을 메고 가면 동영상 속에서 아들을 찾기가 쉽다.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 정보
2개 대대가 1시간 차이를 두고 수료식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26연대 1대대는 연무관에서 10시에 수료식 진행.
30연대 2대대는 임영심사대에서 11시에 수료식 진행.
그래서 입소식때처럼 차량이 몰리거나 혼잡하지 않다. 그러니까 초초한 마음으로 수료식에 갈 필요가 없다.
나는 10시 연무관에서 수료식할 때, 9시 25분쯤 도착했는데 훈련소 정문 앞에 차량 정체가 없었다.
(교차로에서 교통 신호 1회 대기하고 바로 정문 통과할 정도로 대기 차량이 거의 없음)
정문을 통과하고도 연무관까지 꽤 거리가 먼데, 막힘없이 쭉쭉 진행할 수 있었다.
주차장도 널널하게 남아서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심지어 연무관도 엄청 커서 3촌, 4촌 친척까지 다 와도 될만큼 자리가 많았다.
가족들이 모두 입장했을 때, 연무관 전체 좌석의 40% 정도 찼던 것 같다.
수료식은 10시 정시에 시작하지만, 훈련병이 연무관에 입장하는 것은 9시 50분쯤이다.
그러니까 부모님은 9시 45분 전에 입장해야 아들이 연무관에 행진하면서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료식 영상, 사진을 기록하고 싶다면 20배 줌 이상의 광학줌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대여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소니 DSC-RX10 M4(25배 광학줌)를 대여해서 갔다.
다른 부모님들은 갤럭시 S23 Ultra로 열심히 확대해서 촬영하는데, 확실히 25배 광학줌과는 사진 품질의 차이가 컸다.
수료식을 마치고 연무관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일단, 주차장을 나오면 그 뒤로는 수월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어짜피 아들과 한 차량에 타고 가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면 되서 그런지, 주차장을 서로 빨리 빠져나가려고 서두르는 운전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