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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년 3월 23일

 

그 동안 키보드를 살 때는 애플 제품을 리뷰해주는 유명 유튜버의 키보드 리뷰를 보고 키보드를 구입했다.

맥북, 맥미니가 대중적이지 않을 때는 맥북과 키배열이 호환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워서 유튜버의 리뷰를 보고 구입했었다.

(그래봐야 결국 구입하는 것은 KeyChron 계열의 키보드 ㅠㅠ)

 

이제는 대부분의 키보드가 "Windows/Mac" 전환 스위치를 지원하니까 유튜브 리뷰를 보면서 macOS 호환 키보드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그냥 키보드를 타건해보고 마음에 드는 키감을 찾아서 구입하면 된다.

 

오늘 큰 마음을 먹고, 멀고 먼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타건샵 '구산컴넷'을 갔다.

(운전하면서 가다가 에너지 다 썼다 ㅠㅠ 멀어도 너무 멀어 ㅠㅠ)

 

구산컴넷 위치 (선인상가 21동 2층)

 

 

'용산전자상가 제1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선인상가 21동으로 입장.

토요일이라서 대부분 매장이 문을 닫아서 빌딩 내부가 어둡다.

선인상가 21동 2층으로 올라가니, 구산컴넷 매장(153호)에 사람이 많았다.

그냥 사람이 많은 정도를 넘어서 매장 내부로 입장을 못할 정도로 많았다.

와! 이렇게 사람이 많을 수 있나?

 

2~5만원 대의 키보드가 진열된 부분에는 기다리지 않고 키보드를 타건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12~19만원 정도의 제품이 진열된 쪽은 한참 기다려야 키보드 1개를 타건해볼 수 있었다.

그렇게 100개 정도 되는 키보드를 하나하나 쳐보고, 내 마음에 드는 제품을 3개로 좁혔다.

그리고 3개 키보드를 왔다갔다 타건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키보드를 찾아봤다.

선택하기 어려웠다.

자리를 옮겨서 왔다갔다 할때마다 내 앞에 다른 사람이 타건하는 것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그 시간에 이전 타건했던 제품의 느낌이 기억에서 사라졌다 ㅠㅠ

 

내가 고른 3개의 기계식 키보드는 공통점이 있다.

- 키압이 35g~38g (즉, 살살~ 물 흐르듯 타이핑하는 나에게는 이런 키압이 딱 좋다)

- "따각따각~" "또각또각~" 하는 음이 아닌 "드드드~" 이런 느낌이 나는 키보드

 

결국 마지막에 선택한 제품은 '한성 TFX GTO Wireless 38g 백축'을 골랐다.

색상은 Santorini.  아주 시원하고 산뜻한 색상이다. ㅎㅎ

 

100개의 키보드를 직접 내 손으로 쳐보고 하나하나 키를 누르는 느낌을 비교하면서 구입하니까

만족도가 아주 높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가격이나 구산컴넷에서 구입하는 가격이나 똑같다.
그러니까 직접 가서 타건을 해보고 나에게 딱 맞는 키보드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 !!!
그리고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

 

 

 

아래 사진은 오늘 매장에서 둘러보면서 찍은 것.

 

만약 15~20만원 정도 소비할 생각으로 왔다면,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별표"로 표시한 진열대로 직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 낭비를 안 하기 위해서)

 

구산컴넷 매장 내부

 

다른 진열대는 2~9만원대 키보드를 진열했는데, 아마 기계식 키보드를 수년간 써온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키감이 없을 것이다.

그냥 바로 "빨간색 별표" 표시한 진열대로 쭉 직행하는게 좋다.

그리고 저기에 사람들이 대부분 몰려있다.

 

싼 키보드는 매장의 외곽에 배치하고,
비싼 키보드는 매장의 안쪽에 배치한
사장님의 치밀한 판매 전략을 느낄 수 있었다 ^^

 

 

구산컴넷 매장 (복도에서 바라본 매장 모습)

 

 

예쁜 마우스, 독특한 마우스도 많았다.

 

다양한 마우스

 

 

 

구산컴넷에 도착해서 키보드 타건해보고, 구입하기까지 대략 30분 정도 시간을 쓴 것 같다.

토요일 점심 때라서 사람이 많아서 제품마다 타건할 때마다 10~20초 정도씩 기다려야 했던 탓에 시간을 많이 썼다.

아마 평일 한가한 시간에 갔거나 토요일 아침 일찍 간다면 10분 정도 전체 제품을 다 타건해보고 바로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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