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년 5월 17일
현재 운행하고 있는 전기차는 총 2대.
- 아이오닉 Electric 구입일: 2020년 9월 (1회 완충시 봄,여름,가을에는 350km 주행. 겨울에는 200km 주행 가능)
- 볼트 EUV 구입일: 2023년 4월 (1회 완충시 봄,여름,가을에는 550km 주행. 겨울에는 300km 주행 가능)
전기차 구입한 날짜
- 2020년 9월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신차를 구입하고 아이오닉으로 인덕원 ~ 서초동 구간을 출퇴근하고 있다.
- 2023년 4월에 볼트EUV 신차를 추가로 구입하고, 아이오닉과 볼트EUV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그 전에 운전했던 차는 '쉐보레 캡티바 2012년식'이었다.
디젤 엔진 차를 이용해서 막히는 출근길을 운전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디젤 연료를 사용하다보니, 심적으로 공기를 오염시킨다는 죄책감이 있었다.
그래서 출근길 스트레스를 줄이고, 공기 오염도 줄여보자는 생각이 있어서 큰 고민없이 현대차 대리점에 방문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1주일 후에 차를 출고해서 받았다.
그렇게 2년 6개월 정도 아이오닉을 운행하고, 만족감이 커서
바로 쉐보레 볼트 EUV가 수입되자마자(즉,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한국으로 볼트EUV를 선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마자)
쉐보레 대리점으로 가서 볼트EUV를 계약했다.
전기차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해 총평을 해보자면,
우선 좋았던 점은;
- 기존 디젤차 대비해서 빠릿빠릿한 움직임이 만족스럽다. (가속할 때 시원하게 가속해주니까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느낌적인 느낌)
- 조용하다. 막히는 도로에서 엔진의 아이들링 소음/진동이 없으니까, 청각의 피로감이 없다. (제일 만족하는 부분)
- 디젤, 가솔린 엔진 자동차는 도로 정체가 심하면 연비가 팍~ 떨어지는데, 전기차는 도로가 막히던 안 막히던 연비가 꾸준하니까 도로 정체가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
- 자동차 정비소에 갈 일이 없다. 예전에 디젤, 가솔린차 신차를 구입하면, 1년 이내에 1~2회 정도는 꼭 정비소에 가서 소모품과 오일류를 교환했다. 전기차는 딱히 소모품과 오일류가 없다보니 정비소를 방문할 일이 없다.
(2022년 4월 내용을 추가:
리콜 받으라는 통지서가 날라왔다.
그래서 서울 대방역 근처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센터에 다녀왔다.
정기적인 것은 아닌데, 냉각액이라는 것을 교체했다. 그 외에 소모품도 모두 무상으로 교체해줬다.
아마도 바쁜 일정을 쪼개서 리콜 때문에 내방하는 고객이 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무상으로 소모품도 갈아주고 충전도 무료로 해주는 것 같다.
아무튼, 차량 하자로 인한 리콜을 제외하면 정비소에 갈 일은 없다) -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등이 아직도 새것 그대로이다. 전기차는 제동할 때,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찰력 보다는 발전기를 먼저 사용해서 제동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디스크가 일반 차량보다 훨씬 적게 사용된다. 이렇다보니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가 거의 없다.
불편하거나 나빴던 점은;
- 전기차는 겨울이 되면 배터리 효율이 여름보다 70%이하로 확 떨어진다.
아이오닉(2020년식)을 예로 들자면,
5~6월에는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에어컨을 적당히 24~25도로 설정하고 운행하면, 실 주행거리가 320km 정도가 된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길이 꽉히는 출근길 국도를 달리던 320km 주행거리를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러나 12월에는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약간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로 히터를 설정하고 운행하면, 실 주행거리가 200km 될까 말까 한다. 수치상으로는 이렇지만 실제 운전할 때는 겨울의 주행 거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느낌이다. - 쉐보레 볼트EUV도 아이오닉과 비슷하게 겨울에 실주행거리가 많이 감소한다.
그렇지만, 배터리 용량이 커서 주1회 충전하고 인덕원-서초 출퇴근이 가능했다. - 겨울에 히터를 빵빵하게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이 무슨 얘기냐면, 히터(난방기)가 사용하는 전력량이 크기 때문에 히터의 온도를 높게 설정하고 달리면, 평소 5일 간격으로 충전하던 배터리를 3일 간격으로 충전해야 할 정도로 배터리의 전기를 많이 쓴다.
- 연비(전비)가 항상 고르게 나온다.
디젤,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은 도로가 막히면 공회전과 감속으로 인해 손실되는 연료가 많아서 연비가 뚝 떨어지지만,
전기차는 도로가 막히거나 가속/감속을 많이 해도 연비가 항상 일정하게 나온다.
즉, 경제 운전을 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운행된다. (이것이 디젤,가솔린 차량과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남들은 전기차의 이런 점이 불편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점은;
- 전기차에 관한 불편한 점을 언급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충전 시간이 길다는 것인데, 나는 집 근처에 급속 충전기가 있어서 주로 급속 충전기에 전원을 연결하고, 30~40분 정도 학의천을 산책하고 온다. 충전하는 시간에 운동하러 가니까 딱히 충전 시간이 불편하거나 아깝다는 느낌이 없다.
그리고 백화점, 마트(이마트, 롯데마트, 이케아 등)에서 쇼핑할 때 충전기에 연결해놓는다.
어짜피 마트에서 1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데 이 정도 시간을 보내면 완충 되고도 남는 시간이다. - 많은 사람이 이제는 충전 전기 요금 할인이 없어서 디젤, 가솔린 차량에 비해 경제적 이득이 없다고 하는데, 내가 직접 디젤 SUV와 전기차를 모두 소유한 입장에서 동일한 운행패턴(인덕원~서초동)을 출퇴근해보니까, 전기 요금 할인이 없더라도 큰 차이가 있다.
- 아이오닉, 볼트 EUV으로 출근시 연료비(인덕원~서초동): 500~550원 [도로가 막히든, 안 막히 꾸준하게 일정한 연비가 나온다]
- 디젤 SUV로 출근시 연료비(인덕원~서초동): 1,700~2,000원 [도로가 막히면 연비가 떨어지고 연료비가 2천원을 넘는있다]
즉, 전기 충전 요금 할인이 없어도 월등하게 전기차 연료비가 저렴하다.
내 경우는 정체가 심한 출퇴근 왕복 거리(34km)를 기준으로
1개월간 충전비용이
- 여름에는 대략 2~3만원
- 겨울에는 대략 4~5만원
정도한다.
충전 비용을 줄이는 하나의 팁이 있는데, EVSIS 또는 대영채비 같은 충전 사업자들은 "구독" 요금제가 있어서
이런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충전 요금이 대략 60%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나도 1년 정도 EVSIS, 대영채비 구독 충전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감이 높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무료로 전기차를 운행하는 느낌적인 느낌...(실제로 무료라는게 아니다...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
참고로, 쉐보레 볼트 EUV는 인덕원(평촌)~서초동 출퇴근한 할 때 2주 간격으로 충전해도 배터리가 넉넉하게 남는다.
일상 생활에서 볼트 EUV 충전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다.
볼트EUV 연비
사진 설명:
2023년 6월, 배터리를 100% 충전한 후 예상 주행 가능한 거리는 607km(최대 716km)로 표시됨.
이렇게 100% 완충한 후, 배터리가 15%가 될때까지 달려보았더니, 실제로 600km 이상 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행 조건: 에어컨 약하게 켜고, 통풍시트 1단계로 설정하면서 주행. 실외 온도는 대략 섭씨 20~25도 전후)
(주차 조건: 주차중 블랙박스가 켜져 있도록 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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