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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년 7월 2일

 

우리나라에서 직장인의 은퇴  평균 나이 통계를 조회해보니, 49.1세라고 한다.

나는 내년에 딱 49세가 된다. ㅠㅠ

나도 통계 평균 값을 따라 간다면, 타의에 의해서라도 은퇴를 하게 될 것이다.

(운이 좋아서 2~3년 더 IT 기업에서 버틸 수 있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듯 ^^)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나의 옛 직장의 동료, 현 직장의 동료들 은퇴 소식을 듣고 있다.

올해 은퇴한 내 동료들은 올해 만 48~51세 이다.

동료들 본인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자녀가 초등학생~고등학생이라서 생활비가 정점을 찍는 시기라서 본인이 원해서 은퇴한 경우는 없다.

동료들에게 들어보니... 정리 해고, 권고 사직 형태로 '직'을 내려 놓은 것이다.

경영자는 개발자 나이가 50세 정도이면 인건비 대비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정리해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영이라는 것이 원래 높은 생상성, 경제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돌아가야하니, 나이가 찬 IT 개발자의 정리해고는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다.

 

아마 50세가 될 때까지 매순간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기술 스택을 스터디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코드 구현 경험과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면서 지적 성장을 했을텐데

한 시점에 딱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업계를 떠나야하는 상황은 IT 개발자 본인에게나 사회 전체적으로나 아쉽다.

 

찐 IT 개발자는 수명을 연장하는 차원에서 임원으로 계약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한다.

임원이라면 조직 관리를 하고, 새로운 수익 사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찐 IT 개발자들이 이런 일을 잘 못 한다.

(대체로 성향이 있다는 것이지 조직 관리를 잘 하는 찐 IT 개발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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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더 일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전향해야 할지, 내 사업을 해야 할지, 개발직을 내려놓고 관리직을 받아들여야 할지 진로 고민이 깊어진다.

20살, 25살 때의 진로 고민을 40대 후반에 또 하게 될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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