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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사한 첫 W 회사는 내가 입사하던 해에 창립을 했고, 1~2년 후 상장(IPO)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직원들 모두 우리 사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그런데, 만 3년 동안 일하면서 그 기대감은 꿈으로 끝났다.

처음 2년 동안은 영업 실적이 증가하고, 회사 분위기도 "아자~아자~ 으쌰~ 으쌰~" 하는 분위기였는데

경영자(CEO)의 몇 차례 판단 미스로 인한 몇 개 사업부가 폭싹 망하면서 회사 전체적인 재무 상태가 안 좋아졌다.

입사 후 4년차가 될 무렵, W 회사의 상장은 물 건너갔다고 판단하고 나는 IPO가 예정되어 있는 또 다른 T 회사로 이직했다.

 

T 회사에 입사 후, 1년 만에 IPO가 되었고 직원들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주를 청약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고..... ㅠㅠ

막상 상장하는 날에 전체적인 주식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상장 한달만에 30%가 뚝 떨어졌다.

빚까지 내면서 우리 사주를 청약한 직원들은 많이 허탈해했고, 이 빚을 해결해야 하는 고민꺼리가 생겼다.

회사 주식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우리 사주를 팔고 회사를 떠나겠다는 사람도 많아졌다. 팀 동료들이 마구마구 회사를 떠났다 ㅠㅠ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는 거의 1년이 갔다.

나의 결론: 내가 다니는 회사의 상장(IPO)를 통해 쉽게 돈벌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욕심을 버리고 한 회사만 꾸준하게 다닌지 19년이 넘었는데, 최근 2년 동안 다른 회사들은 IPO만 하면 빵빵 터리는 분위기이다.

나의 우직한 판단이 틀린건가? 

이렇게 남들이 주식으로 돈 버는 분위기 속에서 나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허탈하게 2년을 보냈는데, 또 최근 분위기는 180도 바뀐 것 같다.

주식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IPO했던 회사의 우리 사주가 보호 예수가 풀릴 쯤, 우리 사주는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다.

(19년 전 나의 회사랑 똑같은 상황 ㅠㅠ)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매일경제 신문에 있다.

 

 

카뱅 직원, 1인당 1억 손실…쪽박 위기 처한 우리사주

한때 8억 차익 전망 있었지만 주가폭락 속 보호예수해제 임박 크래프톤 직원도 6천만원 손실

www.mk.co.kr

 

 

이미지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자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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